목회자코너

503 목장 방학과 재편성


                                                   “목장 방학과 재편성

 

 

우리는 지난 10년간 목장 사역을 쉬지 않았습니다. 목장 사역은 우리 교회의 등뼈와 같은 사역입니다. 예수님께서 모이면 예배하고 흩어지면 복음 전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마태 28:19) 우리는 목장을 통해서 영혼 구원하고 제자를 만들어 갑니다. 10년을 한결같이 모인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30개의 목장을 신실하게 섬겨준 목자 목녀님들의 헌신과 수고와 기도에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항상 바쁜 이민 생활에도 불구하고 목자님들의 인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모임을 이루어 준 모든 한무리 식구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기도와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VIP들을 만나게 해 주시고, 각 목장에서 VIP들을 품고 기도하고 섬기면서 전도한 결과 그동안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 얻으며 세례 받는 모습을 감격 속에 목격하게 하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때로는 귀찮기도 하고, 게을러지기도 하고, 때로는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주인이요 사령관 되신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일이요, 한 영혼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세상 무엇보다 가장 기뻐하시는 우리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려는 일념 하나로 달려 왔습니다.

 

그렇게 우리 교회는 모이고 전도하고 세례주고 매 주일마다 교회를 찾아와 등록하는 분들이 거의 한주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당황스런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올 스톱이 되어 참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또한 모든 것을 아시고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줄 믿고 신뢰합니다. 팬데믹 중에도 우리는 줌으로 목장 모임을 가져 왔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꽁꽁 갇혀 있던 성도들이 줌으로나마 서로의 얼굴을 보고 안부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으며 잘 모였습니다. 그런데 팬데믹이 길어지자 줌 모임에도 한계를 느끼면서, 이번 여름에는 10년만에 처음으로 7-8월은 목장 방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팬데믹 기간에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목자 목녀, 그리고 목원들 모두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 8월 말부터 성도들이 목장 재편성 신청을 하게 되며, 9월말에는 재편성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는 재편성된 새로운 목장에서 모이게 됩니다. 모쪼록 10월까지는 팬데믹이 잠잠해 져서 가정에서 서로 얼굴 보며 목장 모임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현재 60% 정도의 성도들이 현장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데, 8월에는 좀 더 많은 성도들이 현장 예배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목사 드림 (503호, 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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