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교단 총회를 다녀오며”


                                     “교단 총회를 다녀오며”

 

 

            한무리 교회는 해외한인장로회라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Korean Presbyterian Church Abroad (KPCA)라고 합니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흩어진 한인 교회들과 선교사님들이 세운 400여 교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한국으로 말하면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과 신앙의 색깔과 신학적인 맥을 같이 합니다. 여러분이 알만한 한국의 예장 통합측 교회들은 소망교회와 명성교회 등입니다. 교단의 목사님들은 한국의 장로회 신학교(장신)를 나오신 분들이 주류이고, 저처럼 미국에서 신학교를 나온 비주류가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하고 13년 동안 총회를 다녀오지만, 주님의 은혜로 총회가 평안하고 은혜 가운데 열렸습니다. 3년 전부터 서부지역의 7천명이 넘는 큰 교회의 분쟁과 소송건이 있어서, 그동안 총회원들이 안타깝게 기도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썼는데, 이번 총회에서 잘 마무리 되어 감사했습니다.

 

교회는 노회와 총회라는 두 개의 상회에 소속이 됩니다. 우리 교회는 해외한인장로회(KPCA)라는 교단 총회와, 뉴저지 노회에 소속됩니다. 그래서 매년 3월과 9월에 정기 노회가 있고, 매년 5월에는 총회가 있습니다. 가끔 우리 교회에서 노회를 섬겨 달라는 노회의 요청이 있는데, 그때마다 권사님들과 여자 집사님들이 맛있는 음식과 다과로 정성껏 노회원들을 섬겨 드립니다. 뉴저지 노회에 교회들이 30개가 되는데, 노회는 소속 교회들을 돌보고, 교회들에서 올라온 헌의안과 청원 안건들을 처리합니다. 다음 회기에 노회와 총회를 위해 일할 일꾼들을 선출하고, 전도와 선교를 의논하고, 선교사 파송, 목사고시, 장로고시, 개교회의 분쟁중재 등의 중요한 업무들을 의논하고 결정합니다. 즐거운 일도 많지만, 해결할 것도 많고, 골치 아픈 문제들도 많아서, 매일 하루 종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무처리를 하다보니, 노회나 총회에 다녀 오면 몸이 녹초가 됩니다. 이번 총회는 멕시코에서 있었는데, 두 번 다 비행기가 3-4시간씩 연착되어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다녀오면 바로 주말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몸은 피곤하고 수고스럽지만, 교단이나 노회가 잘 세워져야 신학을 지키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들을 돌볼수 있으니, 노회와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교단과 노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목사 드림 (623호, 5/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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