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007 능동적인 성도가 좋습니다


능동적인 성도가 좋습니다

성도님들 기도 덕분에 피닉스에 잘 다녀 왔습니다. 감사하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서, 성도님들이 기도 많이 해주시고, 주님의 도움의 손길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재융자를 신청했던 것이 정확한 시간 안에 허락이 되었고, Realtor 하시는 집사님이 집 관리를 해 주시겠다고 자원을 해주셨고, 집을 깨끗이 단장해서 Rent 마켓에 내 놓자 말자 아주 좋은 Tenent가 들어와 살겠다고 신청을 해서,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착착 진행이 되어서 주님의 인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고생은 좀 했습니다.(^^) 피닉스에 가자 말자 4일 정도 걸려서 이사짐을 싸서 보내고, 그 후로는 짐을 다 부쳤으니, 온 가족이 맨땅에서 자면서 3-4일에 걸쳐서 집에 페인트를 했습니다. 절약하기 위해서 온 가족이 페인트를 덮어 써가며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동참했는데, 그 덕분에 페인트는 두배나 들었습니다. 애들이 칠한 곳은 우리가 다시 칠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페인트가 힘든 줄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 후로, 팔, 다리, 허리, 어깨, 온 몸이 다 쑤시고 지금도 팔을 들고 축도를 하려면, 안간힘을 써야 합니다. 가능하면 Tenent가 기분좋게 살게 해주고 싶어서 깨끗하게 해주려고, 집에 많은 부분을 고쳐주고, 가족들과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싫을 때는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감사가 넘쳤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좀 수동적입니다. 체면을 중시하는 민족이라 그런가 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보다 사람들의 눈치를 더 봅니다. 교회에서 봉사를 할 때도, 뭔가를 하라고 임명을 하고, 등을 떠밀기 전에는 나서지를 않습니다. 봉사부장을 시켜주고 등을 떠밀어야 봉사를 시작하고, 선교부장으로 임명해야 선교를 하고, 친교부장이 되어야 부엌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는 상당히 비성경적이고, 교회에 많은 에너지를 허비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구원 받은 성도에게 은사를 주셨고, 성도는 각자의 은사에 따라 사역을 하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한무리 교인들은 다른 교회보다도 더 수동적인 것 같습니다. 2주 전에 사역 박람회를 열고, 1인 1사역을 신청하시도록 설교를 했는데도, 신청하신 분이 몇분 안됩니다. 아마도 마음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사역 박람회라는 것을 처음 하니까 낯설고 잘 몰라서 그럴 것이라고 제 스스로 위로를 해 봅니다. 성도님들, 한무리 교회는 목사의 교회도, 장로의 교회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우리 모두의 교회입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 모두가 능동적으로 사역을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까지 사역 신청서를 제출해 주세요.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상돈 목사 드림 (7호, 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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