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선교 편지4”
- 작성자 : hanmoory
- 22-08-12 14:47
“우크라이나 선교 편지4”
샬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시작된지 벌써 150 일이 넘었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지원해 주신 모든 선교 동맹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민간인들의 희생이 있으며 고아들과 이산가족이 생겨나는데 사실 우크라이나 정부나 저희들 선교사들조차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전황은 초기의 치열했던 양상과는 달리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일주일에 두 세차례 공급경보가 울리곤 합니다. 여전히 난민들은 서쪽 우크라이나로 몰려오지만 이미 동유럽 지역으로 나와 있는 난민들은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쟁은 진행중이기에, 여전히 우리는 기도하며 섬깁니다. 대부분의 난민이 불신자인 걸 보면, 우크라이나의 동쪽 지역의 복음화율이 얼마나 낮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전쟁으로 인해 그 불신자들이 서쪽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그들이 복음을 듣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서쪽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의 교회들이 난민들을 맞이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였고, 우크라이나에서 섬기셨던 선교사들이 동유럽 곳곳으로 달려가 복음을 전하면서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출석하고 있는 우즈고로드 교회에서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말씀이 선포되고 있으며 매달 침례를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부흥”입니다. 하박국 선지자 고백이 생각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다 망한 자리에서 믿음이 없이는 결코 부를 수 없는 하박국 선지자의 이 노래가 지금 제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포성이 울리면서 손과 발에 힘이 빠지고 가슴이 떨리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주저하고 있을 때 마치 거친 풍랑과 요란함 속에서 산 같은 파도위를 걸어오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 모두가 정신 없던 그 때 이 음성을 듣고,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수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매번 진리 가운데서 철저히 자신을 점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쉽게 무너집니다. 매번 주님만 온전히 바라봅니다. 열방의 어느 한 곳이 무너지면 전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글로벌 시대가 되었다는 것은 천국 복음이 온 민족에게 증언 될 수 있는 기회라고 믿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지금이 복음 전할 수 있는 절호의 때이고 복음의 능력을 믿음으로 맘껏 누릴 수 있는 때라는 것이지요..
한무리교회에서 박 목사 드림 (552호, 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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