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5-11 18:52
물 열 두샘
인쇄
 글쓴이 : 유정림
 

[ 본문 ] 출 15:22-27



애굽에서의 10가지 재앙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 및 홍해 앞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을 바로 눈으로 보며 맨발로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은 너무나 감격하였고 출애굽기 15장은 그 찬송의 시로 시작이 되었다.


그러나 홍해를 건너고 사흘길을 걸어도 물을 얻지 못하자 그들은 모세를 \ 원망\ 하였고 그러한 불편한 상황 앞에서의 불평은 16장에도 계속 진행이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과연 기적을 몸소 체험한 그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당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통을 없이해주는 분... 그 이상은 아니었을까...



그러하면 나는 어떠한가... 내일을 알 수 없는 육체의 한계를 가진 인간으로서의 나는 오늘의 목마름 속에서 하나님을 과연 어떠하신 분으로 의지하고 있는 것일까... 오늘 내 손안에 쥐어지는 것이 없고 오히려 목이 타는 아픔이 있을 때 나는 그 분을 사랑의 내 아버지로, 영원히 내 입술로 찬송 드려야 할 절대적인 하나님으로 내 영혼이 인정하고 순종하고 있는가...


아니, 머리로는 인정된다 해도 가슴으로 서운한 적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부끄럽지만 말이다. 잠시 후면 물 열두샘이 있는 곳으로 인도 받게 될 것을 (v.27) 보지 못하는 내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다.



결국 나의 종착지는 하늘 나라, 사랑하는 주님 계신 아름다운 그 곳이 아닌가... 그 영원한 물 열두샘에 곧 멀지 않아 가게 될 것을...



이 본문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 당한 나의 불편함이 오히려 주님을 의지하게 하고 지나 시간들속에 내게 베푸셨던 은혜와 사랑을 떠올리며 기뻐할 수 있는, 예쁜 정림이가 되고 싶었다.


하루 속에 목마름이 있었다해도 다음 날 이슬이 채 마르기 전의 새벽시간에 듣는 말씀 또한 내게는 물 열두샘이다. 가슴에 바람불고 힘들 때 옆에서 손잡아 주고 웃어주는 나의 이웃 또한 그러하고...



내가 보지 못하는 물 열두샘, 오늘도 나를 위해 예비하시고 공급해주심을 바라고 또한 믿으며 오월의 초록과같이 진한 감사를 주님께 드린다. 나의 사랑하는 주님께.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1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 세례간증문 (Zoe Huh) 웹섬김… 11-21
9 세례간증문 (조아진) 웹섬김… 11-21
8 Touch Me ! (1) 유정림 04-13
7 룻기 묵상을 마치고 (B반) 유정림 07-28
6 전도서 묵상 요약 유정림 03-10
5 참된 예배 드리기 (B조) 유정림 01-18
4 QT- B조 새 해 첫 묵상 모임 나눔 유정림 01-12
3 나의 골리앗 유정림 10-26
2 우리 사이에 계신 하나님 유정림 06-14
1 물 열 두샘 유정림 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