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0-26 17:34
나의 골리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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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정림
 

본문: 사무엘하 11장

줄거리: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어느 날 밧세바를 보고 취하여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게 된다. 밧세바의 남편을 죽이기까지 하지만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어 선지자 나단을 통해 심판의 말씀을 듣게 된다.

묵상과 적용:

누구도, 어느 훌륭한 장수도 감히 상대할 엄두조차 못하던 거인 골리앗을 단지 막대기 하나와 물맷돌 다섯개로 물리친 다윗! '너는 칼과 창으로 내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간다!'는 다윗의 신앙 고백 말씀은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구절이다.

그렇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던 다윗이 오늘 본문에서 엄청나게 실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남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더 나아가 그의 남편이요 자기의 충성된 부하인 우리야를 죽게 만든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묵상을 해보았다. 1절에 보면 당시 전쟁중이었는데 다윗은 에루살렘 궁에 남아 있었고 그것도 저녁때에 일어나 옥상에서 거닐고 있었다고 했다. 긴장하고 적과 싸워야 할 때에 휴식을 취하고 지도자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영적 상태의 나태함이 느껴진다. 그러한 때에 유혹에 지는 것이 아닐까... 뭔가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왕이 된 후) 나태해지면 사탄은 내게 게으름과 방심을 주어서 넘어지게 만드는 것 같다. 하루 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선한 일을 위해 열심히 싸우는 부지런한 제자가 되어야 겠다. (어떻게 좀 더 부지런해질지 궁리중이다.)

또한, 거인 골리앗도 물리친 다윗이 어떻게 연약한 여인 하나에게 넘어가 엄청난 죄를 짓고 또 그에 따른 무서운 심판 받는 것을 보면서, 다윗의 진정한 골리앗은 거인 골리앗이 아니라 힘없는 한 여인이었음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 '나의 골리앗'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무슨 큰 일은 힘들어하면서도 오히려 잘 해내면서 작은 일에 넘어지는 나 자신의 부족한 모습들이 생각이 났다. 누군가 그냥 지나가면서 하는 말 한 마디에 밤 잠을 못자고 며칠을 우울하게 지냈던 기억도 떠올랐다. 아주 작은 말과 행동 하나에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나곤 했었다. 그리고는 하나님 기뻐하는 마음을 놓치고 감사하는 자세도 잃게 되고... 사탄은 아마도 나의 그러한 부분들을 노리고 공격했을 것이다. 나의 연약한 모습이 그런 것이라면 이제는 누군가의 말때문에 행복하고 안행복하고가 아니라, "어느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인해 받은 기쁨과 감사가 지속되어야 하리라 다짐하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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