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나눔

물 열 두샘


[ 본문 ] 출 15:22-27



애굽에서의 10가지 재앙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 및 홍해 앞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을 바로 눈으로 보며 맨발로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은 너무나 감격하였고 출애굽기 15장은 그 찬송의 시로 시작이 되었다.


그러나 홍해를 건너고 사흘길을 걸어도 물을 얻지 못하자 그들은 모세를 \ 원망\ 하였고 그러한 불편한 상황 앞에서의 불평은 16장에도 계속 진행이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과연 기적을 몸소 체험한 그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당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통을 없이해주는 분... 그 이상은 아니었을까...



그러하면 나는 어떠한가... 내일을 알 수 없는 육체의 한계를 가진 인간으로서의 나는 오늘의 목마름 속에서 하나님을 과연 어떠하신 분으로 의지하고 있는 것일까... 오늘 내 손안에 쥐어지는 것이 없고 오히려 목이 타는 아픔이 있을 때 나는 그 분을 사랑의 내 아버지로, 영원히 내 입술로 찬송 드려야 할 절대적인 하나님으로 내 영혼이 인정하고 순종하고 있는가...


아니, 머리로는 인정된다 해도 가슴으로 서운한 적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부끄럽지만 말이다. 잠시 후면 물 열두샘이 있는 곳으로 인도 받게 될 것을 (v.27) 보지 못하는 내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다.



결국 나의 종착지는 하늘 나라, 사랑하는 주님 계신 아름다운 그 곳이 아닌가... 그 영원한 물 열두샘에 곧 멀지 않아 가게 될 것을...



이 본문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 당한 나의 불편함이 오히려 주님을 의지하게 하고 지나 시간들속에 내게 베푸셨던 은혜와 사랑을 떠올리며 기뻐할 수 있는, 예쁜 정림이가 되고 싶었다.


하루 속에 목마름이 있었다해도 다음 날 이슬이 채 마르기 전의 새벽시간에 듣는 말씀 또한 내게는 물 열두샘이다. 가슴에 바람불고 힘들 때 옆에서 손잡아 주고 웃어주는 나의 이웃 또한 그러하고...



내가 보지 못하는 물 열두샘, 오늘도 나를 위해 예비하시고 공급해주심을 바라고 또한 믿으며 오월의 초록과같이 진한 감사를 주님께 드린다. 나의 사랑하는 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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